미국 배당귀족 ETF는 25년 이상 배당을 깎지 않고 늘려온 ‘근본’ 기업들만 모아둔 든든한 노후 준비 수단이다.
막상 투자를 시작하려고 미국 배당귀족 ETF 종류 찾아보면 생각보다 다양해서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오늘도 월급이 들어왔길래 아이들 학원비와 생활비를 떼어두고 남은 여윳돈으로 내 성향에 맞는 배당 ETF를 몇 주 담았다.
단기간의 주가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마음 편히 월배당을 받으며 장기 투자하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
나는 일반적으로 ISA나 연금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상장 ETF를 적절히 섞어서 투자하고 있다.
1. 미국 배당귀족 ETF 종류
‘배당킹’은 50년 이상, ‘배당귀족’은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을 말한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배당을 늘릴 수 있는 기업들은 말 그대로 현금흐름이 탁월히 좋고, 장기간 시장에서 장수한 기업으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들이다.
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장 많이 언급되는 배당킹, 배당 귀족 ETF 4가지를 표로 정리해 보았다.
| ETF명 (티커) | 특징 및 추종 지수 | 최근 1년 수익률 (약) | 배당수익률 (약) | 운용 수수료 |
|---|---|---|---|---|
| NOBL | 배당귀족. 25년 이상 배당을 늘린 S&P500 기업에 투자 | 7.05% | 2.13% | 0.35% |
| SCHD | 국민 배당 ETF. 10년 이상 배당 성장 기업 중 우량주 선별 투자 | 23.49% | 3.4% | 0.06% |
| RISE 미국S&P배당킹 | KNGS와 동일하게 미국 50년 이상 배당킹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 | 9.79% | 3.0% (월배당) | 0.01% |
아래 그래프는 실제 3종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다.
SCHD의 수익률이 다른 두 ETF대비 월등히 높은데, 이유는 단순히 ‘배당을 오래 준 역사’보다는 돈을 잘 벌고 쑥쑥 성장하는 성장을 같이 집중했기 때문이다.
배당귀족(NOBL)이나 배당킹(RISE)은 25년, 50년이라는 까다로운 세월의 조건을 맞추다 보니, 코카콜라나 3M 같은 전통적인 필수소비재나 산업재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을 주도했던 랠리에서 이런 묵직한 방어주들은 주가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둔할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2. 한 가지 정한다면? 내 선택은
솔직히 배당 투자에 입문하는 입장에서 단 한 가지만 골라야 한다면, 내 선택은 국내 상장 ETF인 ‘RISE 미국S&P배당킹이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 첫째, 연금저축펀드와 IRP 계좌 활용이 가능하다. 배당금에 매겨지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당장 내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탈 때 저율 과세로 미룰 수 있어(과세 이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기엔 국내 상장 ETF가 유리하다.
- 둘째, 수수료가 압도적으로 싸다. 해외 직투로 KNGS를 사면 운용 보수가 0.35%지만, 이 상품은 총보수가 0.01% 수준으로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을 확 덜어준다.
- 셋째, 달마다 들어오는 월배당의 맛. 50년 이상 끄떡없이 배당을 늘려온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같은 기업들의 배당금을 매월 현금으로 꼬박꼬박 꽂아주니 멘탈 관리에 탁월하다.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부분)
처음 배당 투자를 시작할 때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 바로 이 ‘주가 상승률에 대한 환상’이다.
배당킹 기업들은 이미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른 방어주(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 위주라, 엔비디아나 테슬라처럼 주가가 하루아침에 팍팍 오르지는 않는다.
일반 기술주 ETF 투자하듯 매일 주가창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답답한 움직임에 금세 지루해져서 옆구리 터진 연고처럼 멘탈이 터져버리기 쉽다.
배당킹 ETF는 무조건 주가 대박을 노리는 게 아니라, 폭락장이 오든 말든 묵묵히 나오는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해서 눈덩이를 굴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처음 매수할 때부터 단기 수익률은 잊어버리고, 적금 붓듯이 끝까지 길게 가져가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