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200은 우리나라 상위 200개 기업에 알아서 분산 투자 해주면서도, 수수료가 저렴한 효과적인 ETF입니다.
다만 경기 사이클을 많이 타는 우리나라 제조업 특성 상 장기 투자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KODEX 200 장기투자 비추천 하는 이유와 분배금, 수수료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KODEX200 장기투자 비추천 이유
KODEX 200은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상위 200개 기업들만 모아 놓은 ETF인데요, 코스피 지수 투자를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KODEX200을 장기 투자 비 추천 하는 이유는 우선 아래 그래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뒤에 다루겠습니다.
파란색이 KODEX 200의 장기 수익률 (78%), 노란색이 나스닥을 추종하는 QQQ의 장기 수익률 (893%) 입니다.
누군가는 코스피에 돈을 묻어 두었고, 누군가는 미국 주식에 돈을 묻어 두었다면 수익률이 10배 이상 차이납니다.

그렇다면 KODEX 200을 비롯한 코스피에 장기 투자 하지 말라는 이유가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여러 커뮤니티를 보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코스피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꽤 많이 올라옵니다.
경기 침체에 취약한 산업 구조
우리나라는 최종 완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갖춘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반도체를 비롯해서 최종 완제품에 사용되는, 중간재를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중간재는 말 그대로 중간 부품이기 때문에 중국이나 인도등 인건비가 저렴하고 기술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다른 나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과거 한국에서 수입한 중간재를 단순 가공하는 역할만 했다면, 최근에는 중간재를 직접 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건비가 저렴하고 천연 자원이 많기 때문이 한국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제가 만약 직접 최종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한다면, 품질이 동일한데 가격이 더 저렴한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자회사 분할 상장 이슈
코스피에 장기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줄어드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한 그룹사에서 자회사를 분할 상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LG화학에 속해 있는 2차 전지 (전기차배터리)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LG 화학에 장기 투자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LG화학은 가장 잘 나가는 2차 전지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서 LG에너지솔루션을 새로 상장 시켰고, 덕분에 LG화학 주가는 초기에 약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기존 LG 화학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사실을 제대로 공지 받지 못했고, 주가 하락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에서는 특정 기업에 장기 투자 하면 안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자회사 분할 상장 문제로 인해 이슈가 되었던 회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카카오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분할 상장
- HD현대 : HD현대마린솔루션을 분할 상장
- SK이노베이션 :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SK온을 설립
작은 내수 시장, 미래 성장 가능성
글로벌 경기가 안 좋더라도, 내수 시장이 크고 탄탄하다면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인구 규모는 5,000만명 수준으로 작은 편이고, 그마저도 2020년 부터 인구가 자연감소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2018년부터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고, 이대로 가면 2070년에는 현재 3,200만명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대외 경제가 안 좋더라도 내수 소비가 활발하다면 버틸만 하고, 인구가 계속 성장 한다면 신규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둘 다 부족합니다.
경제 성장률 역시 2025년 이후 1%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듭니다.
- 2023년: 1.4%
- 2024년: 2.2%
- 2025년: 1.9%
- 2026년: 1.8%
2.KODEX200 분배금 배당률
다만 우리나라는 여러 고난 속에서 경제 강국으로 성장해온 나라입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 돈은 사이클이 있어서 선진국에서 중진국, 개발도상국으로 순환하고는 합니다.
현재 미국 주식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가 모두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이클을 타는 우리나라 코스피에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분산투자 효과가 있는 KODEX 200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당 성격인 분배금은 분기별 (1월, 4월, 7월, 10월) 제공됩니다. 배당률은 약 2.49%입니다.
배당이 2.49%면 꽤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정기 예금 금리가 2% 초반대이기 때
- 2020년 : 1.47%
- 2021년 : 2.16%
- 2022년 : 2.48%
- 2023년 : 1.92%
- 2024년 : 2.49%
3.KODEX 200 수수료
KODEX 200의 수수료는 0.15%입니다. 여기에 매매수료와 기타 비용을 포함한 실부담비용은 0.1936%입니다.
알아서 분산 투자를 해주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주는 대가에 의하면 매우 저렴한 수수료인데요, 코스피 200 지수에 투자하는 다른 ETF의 수수료와 비교해보겠습니다.
4.KODEX 200 TIGER 200 비교
KODEX200과 가장 많이 거론 되는 ETF가 TIGER 200입니다. 사실 두 ETF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TIGER200을 선택합니다.
이유는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순자산은 약 3배 차이로 KODEX 200이 크지만, TIGER 200 역시 거래가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팔고 싶을 때 못 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ETF | 순자산 | 총보수 | 실부담비용률 | 연간 배당률 |
---|---|---|---|---|
KODEX 200 | 54,901억원 | 0.15% | 0.1936% | 2.49% |
TIGER 200 | 18,418억원 | 0.05% | 0.0939% | 2.56% |
최근 5년간 수익률을 비교해봐도 0.2% 정도 차이로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1위가 좋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서 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 가지만 따져봐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00만원을 투자 했을 때 두 ETF의 수수료 차이가 큰 것은 아니지만, KODEX200 장기투자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아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KODEX 200 (0.1936% 수수료) : 19,360원
- TIGER 200 (0.0939% 수수료) : 9,390원
지금까지 KODEX200 장기투자 비 추천 이유, 수수료, 분배금을 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글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