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10억 배당금 은퇴 가능할까 (월 수령액 및 세금 주의사항)

요즘 노후 준비를 위해 주식 앱을 들여다보는 아빠들 사이에서 SCHD 10억 배당금 세팅은 일종의 궁극적인 은퇴 목표로 통한다.

과연 이 목표를 달성하면 정말 월급 없이도 우리 가족의 생활비를 거뜬히 감당할 수 있을까?

단기간의 주가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마음 편히 월 현금흐름을 만들며 장기 투자하기에 이만한 ETF가 없지만, 막상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단순히 배당금 액수만 봐서는 안 될 현실적인 문제들이 은근히 숨어있다.

1. SCHD 10억 투자 시 월 배당금 계산


우선 10억 원어치 SCHD를 샀을 때 실제 내 통장에 꽂히는 돈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았다.

SCHD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대략 3.4% 수준이다. 10억 원의 3.4%면 연 3,400만 원이고,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월 283만 원 정도가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5.4%의 배당소득세를 떼고 나면 실제 수령액은 세후 매월 약 240만 원 수준이다.

아이들 학원비 내고 4인 가족 생활비로 온전히 쓰기엔 솔직히 선뜻 은퇴를 결심하기가 쉽지 않은 금액이긴 하다. 하지만 숨만 쉬어도 매달 들어오는 든든한 고정 수입원임은 틀림없다.

실제 아래 뉴스를 보면 노후 1인 적정 생활비는 297만원으로, 2인 이상이라면 턱없이 부족해진다.

노후 월 생활비
출처 : https://investpension.miraeasset.com/contents/view.do?idx=24134


2.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배당 성장률


당장 월 240만 원이 부족해 보일지 몰라도, ‘국민 배당 ETF’라 불리는 SCHD를 굳이 고집하는 데는 꾸준한 ‘배당 성장’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매년 10% 가까이 배당금을 올려왔다. 올해 240만 원을 받았다면 내년, 후년에는 내가 가만히 있어도 기업이 알아서 내 월급을 올려주는 셈이다.

우리 아기가 쑥쑥 크면서 덩달아 늘어나는 식비와 교육비처럼, 무섭게 오르는 물가 상승 속도를 방어해 줄 수 있는 꽤 훌륭한 안전장치다.

연도1주당 연간 총 배당금전년 대비 배당 성장률
2021년$0.7497
2022년$0.853813.89%
2023년$0.88603.77%
2024년$0.994412.23%
출처 : https://kr.investing.com/etfs/schwab-us-dividend-equity-dividends



추가로 고려해야 할 것이 주가 성장률이다.

배당금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SCHD 자체의 1주당 가격도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점이 이 ETF의 진짜 매력이다.

SCHD 주가 수익률 그래프
출처 : https://www.schwabassetmanagement.com/products/schd

당장 눈앞의 분배금(월배당)만 많이 주는 커버드콜 ETF나 일부 고배당 상품들은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원금이 녹아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SCHD는 단순히 배당만 많이 주는 게 아니라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진짜 우량주들만 깐깐하게 골라 담는다.

년, 20년 뒤 우리 아기가 훌쩍 자라 대학에 가고 독립을 준비할 즈음에는 매달 받는 짭짤한 배당금뿐만 아니라, 내가 묻어둔 10억이라는 원금 덩어리 자체도 든든하게 커져 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3. 세금과 건보료 문제 (금융소득종합과세)


10억 배당금 세팅 시 아빠들이 은근히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세금이다.

연간 배당금 3,400만 원이면 기준선인 2,000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 이렇게 되면 초과분에 대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직장 가입자라도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되어 지갑 열기가 무서워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아내와 공동명의로 투자금을 반반 나누어 기준선을 낮추거나, ISA 계좌 및 연금저축 계좌를 꽉꽉 채워 절세 혜택을 영리하게 챙기는 발품(또는 정보 검색)을 좀 팔아야 한다.

4.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부분)


처음 배당 투자로 10억 모으기라는 막연한 목표를 세웠을 때,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 바로 이 징글징글한 세금 문제다.

그저 주식 앱에서 배당률만 보고 일반 계좌에서 푹푹 매수 버튼을 눌러 모으려고만 했지, 나중에 배당금이 커졌을 때 날아올 건보료와 세금 고지서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배당 투자는 금액이 커질수록 연가족 계좌로 분산하고 절세 혜택을 꼼꼼하게 챙겨야 안 터지고 깔끔하게 끝까지 굴릴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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